운동, 더 이상 공부의 장애물이 아닙니다!
 
 [2015-06-11 오후 5:55:00]

  2011년에 시작된 학교 스포츠클럽이 2012년 2학기부터 중학교 정규 교육 과정에 도입되었다. 모든 중학생이 연간 34시간~68시간, 3년 동안 136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스포츠 활동에 취미를 가진 동일 학교 학생(대한 체육회 등록 선수 제외)으로 구성되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클럽을 말한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평소 하고 싶었던 운동을 무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또 청소년기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청소년 비만을 예방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중학교에서 자리를 잡은 학교 스포츠클럽은 점차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확대되었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건강한 학교 풍토 조성 등 좋은 취지로 시작하였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은 거셌다.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의 경우는 더 심했다. 문제는 대학입시였다. 운동을 하면 피곤해지고 시간을 빼앗겨 성적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이다.

 

  지난 2014년 경기도 서해고등학교에서 1년간 고3까지 포함하여 매일 1시간씩 자율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부모들의 반발은 거셌지만 우려와 달리 전국 모의고사 성적은 지난 해 보다 향상되었다. 또 학생들의 행복도도 80%까지 치솟았다. 그러자 학부모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학교에서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고 있는 당동중학교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 이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A학생은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승부욕이 생겼다. 공부를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답하였고, 또 다른 B학생의 경우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하면서 친구와 더 친해진 것 같다.”라고 응답하였다.

 

  여러 학부모들의 의견처럼 우리 사회에는 운동을 하면 머리가 나쁠 것이라는 선입견이 팽배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보건복지부에서 우리나라 학생 75,06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동을 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성적이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두 번 운동하는 남학생의 경우 34%, 세 번 운동하는 경우에는 46%나 높았다. 여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또 미국의 한 대학에서 운동하는 학생들의 뇌파를 측정했을 때 운동 시작 20분 만에 두뇌활동이 활발해졌을 때 나타나는 P3라는 뇌파의 진폭이 커졌다. 또 유산소운동을 하면 해마(장기 기억과 공간 개념,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에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내어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동과 공부는 하나를 위해서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관계 아니다. 우리는 공부와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일본, 미국 등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1인 1기를 기르는 것을 장려해 왔다. 이제 우리도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선입견을 버리고 스포츠클럽활동에 열심히 참여하여 건강한 학교, 행복한 학교의 일원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