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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이 5월 29일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앞에서 ‘아리랑’ 노래에 맞춰 플래쉬몹(Flashmop)을 진행했다. 이번 플래쉬몹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한 것으로 한국의 음악을 알리고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든 뜻 깊은 체험학습 행사였다.
지난해 4월 16일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수학여행을 가지 않거나 테마학습 또는 체험학습으로 대체하는 학교들이 늘어났으며 산본고등학교도 수학여행 대신 1학기와 2학기 두 번에 걸친 체험학습을 선택했다.
체험학습은 놀이공원, 과학관, 역사유적지와 같이 학습에 도움이 되거나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산본고등학교 2학년 4반은 1학기 체험학습을 맞아 한국의 음악을 알릴 수 있는 플래쉬몹이라는 색다른 체험학습을 생각했다.
반장과 부반장이 아이디어를 제시한 뒤 여러 학생들이 플래쉬몹을 직접 구성하고 안무를 짰다. 3일간의 연습을 거쳐 5월 28일 체험학습 전날에 전교생이 지켜보는 산본고 운동장에서의 예행연습을 통해 ‘아리랑’ 플래쉬몹의 신호탄을 쐈다.
5월 29일 체험학습날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두 장소에서 ‘아리랑’ 플래쉬몹을 진행했다. 플래쉬몹에는 2학년 4반 학생 전원 및 임경진 담임선생님, Jennings 원어민 선생님이 함께 참여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윤도현 밴드의 ‘아리랑’에 맞춰 플래쉬몹을 시작했으며 다수의 시민들이 플래쉬몹을 즐겁게 감상했고 신기한 듯 동영상촬영을 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번 플래쉬몹을 구성한 김하은 학생(18, 산본고 2학년)은 “준비할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플래쉬몹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봐준다 생각하니 설렜고 반 친구들도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하루에 끝나버리니 조금 아쉬운 감정도 들었지만 정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진행한 플래쉬몹은 동영상촬영을 함께 진행하여 현재 영상 편집 작업중에 있으며 7월달 내로 유튜브(Youtube)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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