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초대 민선으로 치러진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기호 2번 김상곤 후보가 42만2302표(40.81%)를 얻으며 34만8057표(33.63%)를 얻은 김진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빙의 승부가 될거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표 초반부터 2위인 김진춘 후보와의 격차를 8~10%로 유지하며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도 교육감에 당선된 김상곤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MB식 교육정책을 비판하며 교육개혁을 주장했던 터라 '반MB'를 외치는 진보진영에 힘이 실리게 됐다.

따라서 이번 선거 결과의 파장은 그동안 기호 4번 김진춘 후보를 측면에서 지원한 한나라당에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상곤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경기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유권자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년 2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연속성과 지속성을 가지고 경기교육이 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에서 기호 1번 강원춘 후보는 13만3371표(12.88%)를 얻으며 선전했고, 기호 3번 김선일 후보는 8만478표(7.77%), 기호 6번 한만용 후보는 5만534표(4.88%)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선거는 전체 유권자 850만5056명 가운데 104만5767명만이 투표에 참여해 교육감 선거 역대 최저 투표율인 12.3%를 기록했다.

 

※이 기사는 경기도지역신문협회 <4.8 경기도교육감 선거> 공동취재단 ▲의정부신문 이영성, 조재환 ▲군포신문 권나현, 임창희(동영상촬영/편집) ▲하광신문 오태홍 ▲화성신문 김동현 기자에 의해 취재·작성되었습니다.(문의:031-404-4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