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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권하는 사회

[2013-04-25 오전 11:59:00]
 
 

권대옥학생기자(동탄국제고1)

 

‘책읽는 군포’. 김윤주 시장의 민선 5기 취임 이후 군포시의 역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독서진흥정책이 서서히 시의 프랜차이즈로 시민들의 삶에 스며들고 있다.

특히 5월 초에 열릴 철쭉축제를 책과 연계시키며 시민들에게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군포 곳곳에 위치한 공립 도서관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아직 시민들의 체감도가 낮지만, 독서진흥정책 초기의 회의적인 시각은 많이 해소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원론적인 궁금증이 생긴다. 왜 ‘책’ 일까?

독서를 핵심 시책으로 둘 만큼 현대인들은 독서에 무관심한 것일까. 문화부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2011년 기준)우리나라 성인의 일반도서 독서율은 66.8%에 불과하다.

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이다. 공공 도서관의 수와, 사서 충원율도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더 큰 문제는 현대인들의 도서 구매가 베스트셀러에 편중됐다는 점이다. 베스트셀러 100종의 책이 전체 책 판매의 10%에 달한다.


통계적인 수치들을 넘어, 청소년들의 독서율은 더욱 심각하다.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독서보다는 공부가 먼저다.

하나라도 더 정답을 맞춰야 하는 학교에서 누가 독서를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나라 학생들은 책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다.

독서와 학습은 상호 보완적 관계이나, 암기식 문제풀이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책 읽는 시간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과는 멀어지게 되고 결국 성인이 돼서도 마찬가지다. 결국 학생들의 열악한 독서량은 혁신이 없는 암울한 미래를 가져오고 있다.

똑똑한 인재는 많지만 책을 통한 감수성을 가진 인재는 적기 때문이다. 똑똑하기만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나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독서를 통한 가슴의 울림은 평생 남는 진정한 공부의 상징으로 새겨지기에.


‘책읽는군포’는 정말 멋진 정책이다. 그러나 아직 학생들은 책을 가슴으로 느낄 수 없다. 김윤주 시장님께 제안한다. 독서진흥정책의 주체를,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맞추는 것이 어떨까.

 

<군포신문 제661호 2013년 4월 25일(발행)~2013년 5월 2일>

군포신문(gunp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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